제12호 태풍“나크리(NAKRI)”북상에 따른 해안침수 주의
중조기지만 태풍의 진로 오른쪽 서해연안 고조와 복합되어 피해우려

  국립해양조사원은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우리나라 서해안을 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태풍의 진로 상 오른쪽에 위치한 서해연안에서 해당지역의 고조시각과 통과시각이 겹칠 때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해안침수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발표하였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나크리’가 서해 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반폐쇄 만(灣)으로 이루어진 서해의 지형적인 원인으로 북상하는 태풍이 해수를 오랫동안 가두어 놓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해수면 높이가 높게 유지되면 바닷물이 육상으로 범람하지 않더라도 우수관 역류 등으로 바닷가의 저지대 배후지역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서해안 각 지역의 밀물시간대에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국립해양조사원 담당자는 이번 태풍에 의한 해안침수 영향은 태풍영향권에 드는 2일부터 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은 서해도서지역보다는 목포, 군산, 인천 등의 연안배후에 지반고가 낮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