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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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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예보, 이제는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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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기상예보와 같은 해양예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겠습니다."

한기준(51) 신임 국립해양조사원장이 지난 10일 취임했다. 한 원장은 해양조사원의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해양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자료 65년간 축척 활용 고민
부서 신설 실생활 정보 제공
해양레저 인터넷 방송 검토

한 원장은 "해양조사원은 1949년 출범한 해군본부 작전국 수로과가 모태로 65년간 수많은 자료를 축적해 왔다"면서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적된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해양예보를 전담하는 예보과를 내년에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원장은 "수온과 조위, 이안류, 바다 갈라짐 등 해양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예보과에 관한 콘셉트를 잡아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바다낚시와 요트 등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 인터넷방송 시범 서비스도 해 나가면서 예보 전담 부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미 홈페이지에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전자도서관처럼 손쉽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도 정조시간대나 조위 관측자료 등 실종자 구조 활동을 위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왔다.

한 원장은 "이제 국가기관들도 기존의 고유 업무만을 하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들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과학기지와 연구조사선도 민간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가겠다고 했다.

한 원장은 "내년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관리권을 이전받는 가거도 해양과학기지와 기존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물론 조사선들도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과학기지 등의 민간 활용은 해양조사원의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해양 영토 수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인 한 원장은 해양환경과장과 해양생태과장, 연안계획과장 등 주로 해양환경 분야에 관한 보직을 역임하면서 부산지역의 다양한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정비사업은 물론 다대포, 동삼동 연안 정비사업 등이 그가 연안계획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된 사업들이다.

한 원장은 "송도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은 연안정비 사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효과를 보고 있는 곳"이라면서 "해양조사원이 영도에 있는 만큼 부산시민들에게 보다 더 사랑받는 기관이 되도록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